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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역행자 리뷰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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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리뷰

 

 

 

사실 이 책은 두고두고 꺼내보는 책이다.

 

몇 년 전, 독일에서 혼자 지낼 때였는데 뭐가 잘 안 풀리고 답답할 때였어서 

밀리의 서재에 있는 자기계발서 목록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책.

 

그렇게 조그마한 핸드폰으로 기차를 기다리면서 또 친구를 기다리면서 그냥 바닥에 퍼질러 앉아 조금씩 읽어나가던 책이었다.

 

다 그저그런 자기 계발서겠지 하며 사실 기대는 안 했다.

 

근데 꽤 집중하면서 보게 되는 책이었고 내 생각에 균열을 내기엔 충분한 책이었기에

지금도 감사해하며 자주 꺼내 읽어보곤 한다.

 

 

목차

  1.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2. 『역행자』의 핵심 내용 요약
  3. 자청의 '22전략' 실천기
  4. 인상 깊은 구절과 개인적 통찰
  5. 추천 대상과 마무리 한 줄

1.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역행자』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나를 구성하고 있던 '당연함'을 낯설게 만드는 책이었다. 자청은 이 책에서 뇌 과학, 심리학,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여정을 7단계로 나누어 제시하며, 우리가 얼마나 비효율적인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직설적이고도 논리적으로 꼬집는다.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를 막막함 때문이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는 분명 무언가를 해내고 있는데도 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역행자』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나의 의문에 첫 단서를 제공했다.


2. 『역행자』의 핵심 내용 요약

책은 우리 모두가 '타인의 기준'으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부모가 정해준 기준,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며 맞춰온 삶. 저자는 이를 '타인의 인생을 사는 인간'이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삶의 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뇌를 재구성하고 자아를 새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정보 절약형 인간' 개념이었다. 나도 모르게 유튜브, SNS,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에 휘둘려 정작 중요한 판단은 스스로 하지 못했던 날들이 떠올랐다.

자청은 이 책에서 자기계발을 단순한 노력의 문제가 아닌, '전략'과 '설계'의 문제로 접근한다. 특히 '정체성 만들기' 단계에서는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그것에 걸맞은 말과 행동을 설계하라고 말한다. 이 과정은 마치 낯선 세계에 새로운 자아를 설계해 넣는 시뮬레이션 같았다.


3. 자청의 '22전략' 실천기

『역행자』에서 자청이 강조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는 바로 '22 전략'이다. 이는 22가지 방법이 아니라, **'2년간 하루 2시간씩 글쓰기와 독서를 병행하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전략이다. 그는 이 습관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었다고 말한다. 글을 통해 사고를 정리하고,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과 사고방식을 흡수함으로써 자청은 '과거의 자청'과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한다.

나 역시 이 전략을 실천해보는 중이다. 하루 2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한 글쓰기와 독서에 쓰겠다고 결심했을 때,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하루하루 그 시간이 쌓이며 나도 조금씩 '역행자'가 되어가는 기분이 든다. 생각이 단단해지고, 감정이 정돈되며, 일상 속 선택의 기준이 바뀌기 시작했다.


4. 인상 깊은 구절과 개인적 통찰

내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 책이 나를 '다르게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단지 더 열심히 살라는 메시지가 아닌, '이제껏 믿어왔던 방식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문장은 간결하고 논리적이며, 때로는 냉소적인 유머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역행자로서의 삶을 택할 것인가 순리자로서의 삶을 택할 것인가는 나의 선택인 것.


5. 추천 대상과 마무리 한 줄

『역행자』는 삶의 궤도를 바꾸고자 하는 이들에게 자극적인 구호보다 설계도와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행복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라는 문장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았다. 삶이 어딘가 고장 난 것 같을 때, 혹은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묻게 될 때, 이 책은 좋은 방향 전환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역행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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